우리 측 구조대원의 선실 수색은 아쉽게도 무산됐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구조대가 현장에서 기다리다 철수하자마자 헝가리 측이 선내 진흙더미를 퍼내는 모습이 YTN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부다페스트에서 홍성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11일 인양돼 침몰지점에서 남쪽으로 10km 떨어진 체펠섬으로 옮겨진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. <br /> <br />철조망과 건물에 가려진 채 취재진 접근이 통제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선체 객실에 쌓인 진흙더미 밑에 있을지 모르는 실종자를 찾기 위해 우리 구조대가 도착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6시간이 넘게 대기만 하다가 철수하고 맙니다. <br /> <br />이곳 체펠섬에 도착한 우리 구조대는 선체에는 오르지도 못한 채 수색을 하지 못하고 돌아갔습니다. <br /> <br />헝가리 측이 선체의 증거능력 훼손을 이유로 수색을 차단한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우리 구조대가 철수한 뒤에 미리 계획한 듯 작업이 시작됩니다. <br /> <br />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선체를 조사하던 헝가리 대원이 1층 객실에서 흙더미를 쉴새 없이 밖으로 퍼냅니다. <br /> <br />퍼낸 흙더미는 상자에 담아 나릅니다. <br /> <br />선실 진흙더미에 실종자 시신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어 우리 구조대가 수차례 수색을 요청했던 곳입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 측이 예상하지 못한 일입니다. <br /> <br />[신속대응팀 관계자 : 계속 헝가리 검찰·경찰 쪽으로 저희의 의사를 전달하고 있어서 말씀하신 대로 안에 있는 실종자 시신이 있을 가능성을 제외하고 그런 식으로 일을 처리하지 않을 겁니다.] <br /> <br />우리 정부는 그동안 헝가리 정부와 탄탄한 공조를 이어오고 있다고 강조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[송순근 /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: 공조는 긴밀하게 잘 되고 있고요. 원칙상 안 되는 걸 우리가 요청했을 때 헝가리 측에서 흔쾌히 받아줬기 때문에 오히려 저는 공조가 된다고 생각되고요.] <br /> <br />헝가리의 이번 조치가 시신을 찾기 위한 것인지,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것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61305011807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