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00만 홍콩 시민을 도심으로 불러냈던 '범죄인 인도 법안' 추진이 일단 연기됨에 따라 파업 계획이 철회됐지만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. 김태현 기자! <br /> <br />어제 홍콩 행정장관이 법안 추진 연기를 발표했는데요. 오늘도 집회와 시위가 열리고 있군요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현지 시간으로 오후 2시 30분, 우리 시간으로 3시 30분부터 홍콩 도심에서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주일 전인 9일에는 무려 100만 명의 홍콩 시민이 거리로 나왔지만, 오늘 집회 참가자 수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로이터는 오늘 집회에 수만 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집회가 막 시작됐기 때문에 정확한 인원을 파악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. <br /> <br />홍콩 시민들은 오늘 섭씨 30도에 가까운 무더위 속에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대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빅토리아 파크를 중심으로 곳곳에 집결한 뒤, 시간을 두고 홍콩 입법회를 향해 가두행진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참가자들은 여전히 '반송중', 중국 송환 반대의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지난 2014년에도 노란 우산 시위로 불리는 홍콩의 시민 운동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규모와 정도가 훨씬 큰 것 같습니다. 왜 이런 시위가 벌어진 겁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간단히 말하자면 홍콩 주민들의 시위는 중국 정부의 부당한 개입 가능성을 우려하며 촉발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 홍콩은 형식상 1국가 2체제로 통치되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실질적 영향력이 매우 크고, 그러면서 홍콩 시민과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캐리 람 행정장관이 추진하고 있는 범죄인 인도 법안, 이른바 송환법은 당초 지난해 타이완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홍콩으로 도망친 살인범의 인도 요구가 계기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 당국이 지난 2월 법안을 발의했지만 이후 야당과 시민단체의 격렬한 반대에 부닥쳤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사법제도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공정한 재판을 받을 기회가 박탈될 수 있고, 향후 중국 정부의 요구에 따라 홍콩 내 반중국 인사가 본토로 송환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입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지난 9일에는 주최 측 추산 103만 명의 시민이 모여 홍콩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시위를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 인구가 740만여 명임을 고려하면 실로 엄청난 숫자입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지난 12일에는 우리의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61616122729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