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시가 이른바 '몰래카메라와의 전쟁'을 선포했습니다. <br /> <br />행정력뿐만 아니라 업계의 자율점검까지 제도화해서 '몰카'를 퇴치하겠다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사] <br />모텔의 객실 또는 가정집처럼 꾸민 세트장입니다. <br /> <br />예쁜 액자와 TV, 탁상시계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곳곳이 함정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 이 공간에는 8대의 '몰래카메라'가 숨겨져 있습니다. 하지만 이런 전문탐지기가 없으면 찾아내는 게 거의 불가능합니다. <br /> <br />투시기능이 있는 탐지기로 살펴봤습니다. <br /> <br />벽시계에는 10시를 가리키는 숫자 속에, TV 셋톱박스에는 정보를 표시하는 LCD패널 옆에, 탁상시계에는 시간을 보여주는 숫자판 옆에 불법촬영카메라, '몰카 렌즈'가 각각 숨어있습니다. <br /> <br />인터넷 또는 통신망에 연결되면 누군가의 '눈과 귀'가 됩니다. <br /> <br />[이원범 이사 /불법 카메라 탐지 전문업체 : 모션기능이라고 하는데요. 사람이 있을 때만 작동하기도 하고, 또는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렌즈가 쫓아다니는 그런 카메라들도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러다 보니 서울시민 3명 가운데 2명은 '몰카'가 두렵다고 응답할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숙박업소와 공중화장실, 수영장이나 목욕탕 순으로 몰카가 걱정된다고 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업자들도 '몰카 탐지' 교육이 필수입니다. <br /> <br />"소리도 나지요? 전파가 올라왔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볼게요." <br /> <br />이에 따라 서울시는 민간단체와 함께 '불법촬영 걱정없는 안심 서울'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지명규 / 서울시 여성안심사업팀장 : 서울시의 모텔 객실 수만 해도 11만 개에 달합니다. 현실적으로 행정력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. 그래서 저희가 관련 협회와 손을 잡고 자율점검을 제도화하고…] <br /> <br />서울시는 하반기부터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을 모든 공중위생 영업장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점검에는 '명예 안심보안관'으로 위촉된 업주와 시민 500명도 함께 나설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61721400941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