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과나무가 불에 탄 것처럼 말라죽는 '화상병'이 충북 지방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발견된 지 40년이나 지난 병인데도 아직 백신조차 개발되지 않아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어제만 해도 사과나무 천여 그루가 튼실하게 자라던 과수원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사과나무는 감쪽같이 사라지고 황토색 땅바닥만 흉하게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화상병에 걸린 사과나무를 모두 매몰 처분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화상병은 불에 탄 것처럼 나무를 말려 죽이는 전염병으로 땅에 묻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. <br /> <br />[허영수 / 제천시 백운면 : 거의 3천 짝을 따거든요. 3천 짝을 돈으로 환산하면 3만 원씩 하면 9천만 원 정도죠. 올해의 경우 소득을 못 본다고 봐야죠.] <br /> <br />지난달 18일 충남 천안에서 처음 발생한 화상병은 충북 충주와 제천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번져 농가 62곳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면적으로 따지면 42ha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농가 27곳이 정밀진단을 받고 있는데 확진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또, 다른 농가로 확산할 우려가 커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바람이나 곤충, 사람 등에 의해 옮겨지는 화상병의 가장 큰 문제는 백신이 없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살세균제와 살충제를 살포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지수입니다. <br /> <br />[송용섭 / 충북농업기술원장 : 광활한 지역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입니다. 노지를 대상으로 이런 전염 원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는….] <br /> <br />화상병 세균은 섭씨 25~29도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서 앞으로 한 달 동안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동우[kim11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61821432652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