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차려 두 달 만에 판돈 50억 원을 끌어모은 일당이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용자를 모집하기 위해 다른 도박사이트 회원들의 개인정보까지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기도 일산의 한 오피스텔. <br /> <br />모니터 여러 대가 한쪽 벽면에 늘어서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집 안에선 5만 원짜리 지폐 다발이 뭉치째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[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운영자 : (거기 앉아 있어요) 네.] <br /> <br />스포츠 경기에 돈을 걸면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받는 불법도박사이트 운영자 일당이 붙잡힌 겁니다. <br /> <br />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끌어모은 도박자금만 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회원관리를 위해 수백 명이 모인 비밀대화방을 만들어 도박 관련 정보도 공유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[경찰 관계자 : 6백 명 넘게 들어있네.] <br /> <br />또 이름과 연락처, 계좌번호가 담긴 개인정보 만6천 명분을 구매해 사이트 홍보에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대부분 도박사이트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경찰 관계자 : 이쪽 도박사이트는 저쪽에 팔고, 저쪽은 이쪽에서 받는 건데…작년에 붙잡은 건 50만 건 이렇게 많아요. 데이터베이스는 굉장히 많다고 봐야죠.] <br /> <br />경찰은 주범 27살 김 모 씨를 구속하고, 일당 2명과 도박사이트 회원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중국에 사이트 운영총책이 있는 것으로 보고 추적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민[tm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62013040569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