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의 유명 대학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들이 당직 근무를 하며 술을 마신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음주 상태로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 어린 환자들을 돌본 건데, 음주가 습관적이었다는 정황도 넘쳐나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17년, 서울의 한 대학병원 당직실. <br /> <br />수술복과 가운을 입은 전공의들이 음식을 든 채 나란히 앉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당직 근무 중에 이른바 '치맥'을 하는 겁니다. <br /> <br />[前 병원 관계자 : 소아를 보는 의사면 경각심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, 전혀 그런 것도 없었고. 당연히 불안하죠. 이게 만약 걸리면 큰 사안인데, 도대체 어쩌려고 저러나.] <br /> <br />이들의 소속은 소아청소년과. <br /> <br />당직 땐 소아 중환자실과 응급실에 투입됩니다. <br /> <br />근무 도중 버젓이 술을 마시고 시급을 다투는 어린 환자들을 치료한 겁니다. <br /> <br />[강태언 / 의료소비자연대 사무총장 : 환자를 판단해서 진단하고 거기에 따른 적절한 조치하고 심지어 수술까지도 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거든요.] <br /> <br />YTN이 입수한 카톡 대화방 내용을 보면 이 같은 일탈은 한두 번이 아닌 듯합니다. <br /> <br />응급실 근무 도중 곱창과 맥주를 먹기도 하고, 밖에 나가 맥주를 사 온다거나, 음주로 얼굴이 빨개져 보호자 면담을 걱정까지 합니다. <br /> <br />[前 병원 관계자 : 당직실 안에서 먹은 것 자체도 문제지만, 특수한 파트인데도 불구하고 나가서 술을 마시는 것도 봤었죠.] <br /> <br />응급실과 중환자실을 활보한 '음주 의사'들. <br /> <br />과연 이들만의 문제인지, 아니면 관행적으로 만연한 것인지, 병원 측의 정확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경국[leekk042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62122290526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