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정부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삼척에서 발생한 '해상 판 노크 귀순'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 어선에 대한 돼지열병 검역이 부처 간 소통 부재로 뒤늦게 실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천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 주민 4명이 목선을 타고 동해안 삼척 항에 정박한 것은 지난 15일. <br /> <br />북한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만연하고 있는 중국과 베트남 등과 같이 국경검역을 강화해야 할 대상 국가입니다. <br /> <br />앞서 북한은 지난달 25일 중국 접경지역인 자강도의 협동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해 돼지 77마리가 폐사했다고 공식적으로 세계동물보건기구에 보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정이 이런데도 국방부와 국가정보원은 북한 목선의 국내 입항 사실을 축산 방역 당국인 농림축산식품부에 알리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 선박이 정박한 지 5일이나 지난 20일 농식품부는 이개호 장관 명의로 국가정보원장과 국방부 장관에게 공문을 보내 북한 어선에 대한 검역 협조를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농식품부는 공문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인 북한 어선의 삼척 항 입항을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북한 어선과 사람에 대해 검역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무총리가 앞장서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을 독려하고 있지만, 정부 부처 간 정보 교류 미비와 소통 부재로 검역 작업이 6일이나 지연된 21일 끝났습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배 안에선 쌀 등 곡물만 발견됐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전파할 수 있는 육류 가공품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정보 당국의 대처 과정이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 어선 입항을 둘러싸고 당국의 축소 은폐 논란과는 별도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중요한 검역작업은 뒷전이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천상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62512502417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