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미 실무대화가 재개될 것이란 관측 속에 북한이 미국의 태도 변화와 양보안 마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를 향해서는 북미 관계에 참견하지 말라며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지선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한 직전, 북한이 엄포를 놨습니다. <br /> <br />외무성 권정근 미국 국장은 담화에서 북미대화는 저절로 열리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미국이 입으론 대화를 운운하며 어느 때보다 가증스러운 대북 적대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어 대화를 하려면 협상 자세가 제대로 돼야 하고 말이 통하는 사람이 온전한 대안을 가지고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미 정상의 친서를 계기로 한 북미 실무대화 재개 움직임 속에 대화의 조건으로 미국의 태도 변화를 거듭 촉구한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도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친분 관계는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 우리 정부를 향해서는 북미 관계에 참견 마라며 날 선 태도를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마치 북미 관계를 중재하는 듯 설 자리를 찾고 있는데, 북한은 미국과 연락할 일이 있으면 직접 할 것이고 남한 당국을 통할 일은 결코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. <br /> <br />G20 정상회의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도적으로 비핵화 대화를 재가동하려던 정부의 계획에 공공연히 거부감을 드러낸 셈입니다. <br /> <br />[홍현익 / 세종연구소 외교전략연구실장 : 북한이 완전히 고립되어 있으면 우리 정부하고라도 친하게 지내려고 하겠지만 그런데 완전히 고립된 것이 아니라 북한의 대외 교역의 90%는 중국이랑 하는데 중국이 뒷배를 봐준다고 하니까….] <br /> <br />한미를 동시에 겨냥한 북한의 이 같은 입장은 향후 전개될 대화국면에서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지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62722003193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