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저임금 심의가 올해도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업종별로 최저임금을 차등적용하자는 요구가 부결되면서, 경영계가 심의를 거부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다음 주 복귀할 것으로 보이지만, 최저임금 결정까지 진통은 계속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김장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최저임금위원회 5차 전원회의. <br /> <br />청년 대표 근로자위원이 개회 직전 사용자위원과 공익위원들에게 장미꽃을 한 송이씩 돌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청년의 목소리를 담은 엽서를 위원장에게 제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용자위원들은 회의 진행에 문제가 있다며 항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용주 / 경기도가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: 저희는 편지 대신 실질적으로 어려운 부분을 계속 말씀드리겠습니다.] <br /> <br />양측은 회의 초반부터 신경전을 벌였고, 격론 끝에 경영계가 요구한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안은 결국 표결로 부결됐습니다. <br /> <br />내년에도 최저임금을 모든 업종에 똑같이 적용하게 된 겁니다. <br /> <br />시급만 정하고, 월급으론 환산해서 표시하지 말자는 경영계 요구도 무산됐습니다. <br /> <br />두 가지 다 얻지 못한 사용자위원들은 뛰쳐나갔습니다. <br /> <br />법정시한인 6차 회의도 불참했습니다. <br /> <br />노동계는 저임금 노동자의 처지를 헤아리자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백석근 / 민주노총 사무총장 : 그들이 무슨 기대를 가지고 있을까? 거기에서 긴장하는 거지. 협상 교섭에 대한 긴장은 별로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최저임금위원회 박준식 위원장은 다음 주에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합의를 시도하겠다며 사용자 위원들의 복귀를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준식 /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: 어려운 사정임을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가급적이면 조속한 복귀를 희망합니다.] <br /> <br />사용자 위원들은 며칠 냉각기를 갖고 회의에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올해는 본격 심의 이전부터 속도조절론이 확산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경영계에 우호적인 환경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다만 경영계는 최저임금 동결이나 인하를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. <br /> <br />그렇게 되면 노동계가 반발하면서, 다시 파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내년도 최저임금 고시 기한은 8월 5일. <br /> <br />이의신청 기간을 고려하면 최저임금위원회는 다음 달 중순까지는 최저임금을 결정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YTN 김장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62900264508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