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람선 사고가 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실종자 2명은 못 찾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헝가리 경찰이 사고 진상 규명에 필수적인 블랙박스를 입수해 조사한 결과, 사고 직후 데이터 하나가 사라졌고 3일이 지나서는 아예 모든 데이터들이 삭제됐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헝가리 경찰의 초동 수사에 결함이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사고 한 달이 지나도록 아직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는 2명입니다. <br /> <br />때문에 수색 작업은 한순간도 멈출 수가 없습니다. <br /> <br />이 상황에서 사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속도가 더디기만 합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헝가리 경찰이 사고 당시 기록을 담고 있을 바이킹 시긴 호의 블랙박스를 처음으로 입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사고 관련 기록이 이미 삭제된 뒤여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헝가리 방송 atv는 피해 선박인 허블레아니 호의 선장과 선원 가족의 변호인이 경찰로부터 수백 쪽에 이르는 수사자료를 입수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자료에 따르면 헝가리 경찰은 사고가 난 지 13일이 지나서야 블랙박스 기록을 처음 열어볼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 <br /> <br />바이킹 시긴 호의 선원들이 제출한 블랙박스 기록을 경찰이 바로 열어 볼 수 없어 포렌식 전문가가 동원돼 기록을 열어보는 데 13일이나 소요됐다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또 다른 충격적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포렌식 조사 결과 사고와 관련된 중요한 데이터 하나가 사고 직후 사라졌음이 확인된 것입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3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모든 기록이 삭제되는 시스템이어서 당일 사고와 관련된 어떠한 기록도 블랙박스에 남아있지 않았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가해 선박 블랙박스에 남아있어야 할 중요 기록들이 바이킹 시긴 호 관계자들에 의해 의도적으로 훼손됐을 수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어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박철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63006424142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