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에서 연락이 끊긴 뒤 억류설이 제기됐던 호주인 유학생 알렉 시글리 씨가 무사히 풀려났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(4일) 아침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알렉 시글리는 건강상태를 묻는 취재진에게 아주 좋다고 대답했지만, 평양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함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알렉 시글리 씨가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해 입국장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유학 중이던 평양에서 돌연 연락이 두절 된 지 1주일여 만에 무사히 돌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만면에 웃음을 머금은 그는 밀착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'좋다'는 말만 반복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알렉 시글리 / 호주인 북한 유학생 : OK, OK 좋습니다. 아주 좋습니다. (지금 기분 어때요?) 아주 좋아요.] <br /> <br />북한에 억류돼있을 당시와 관련한 다른 질문에는 정중히 답변을 거절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의회에서 알렉 시글리의 소재가 파악됐으며 안전하게 북한을 벗어났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스콧 모리슨 / 호주 총리 : 알렉 시글리 씨가 오늘 북한 당국의 억류로부터 풀려났다는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쁩니다. 그는 안전하고 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모리슨 총리는 북한 억류를 해제하는 데 값진 도움을 제공해 준 스웨덴 당국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2013년부터 호주에서 소규모 북한 전문 여행사를 운영하던 시글리 씨는 작년부터 평양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다가 지난달 25일 연락이 끊겼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관련해 미국의 소리 방송은 지난달 24일 늦게 혹은 25일에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호주 총리는 국제사회, 특히 평양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스웨덴에 도움을 요청해 안전 송환에 노력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 억류와 관련한 상세한 내막이 베일 속에 가려진 채 시글리 씨는 가족이 있는 도쿄로 돌아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철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70417432298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