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 잠원동 붕괴 사고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였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수사당국과 지자체는 이미 붕괴 징조가 수차례 발견됐다는 주변 증언을 토대로 부실철거 여부를 <br />조사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건물 잔해에 깔린 승용차에서 소방대원들이 여성 한 명을 구조합니다. <br /> <br />철거 중이던 건물이 느닷없이 도로를 덮친 지 4시간여 만입니다. <br /> <br />안도의 한숨도 잠시, 이 여성은 곧바로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예비신랑과 함께 결혼식 예물반지를 찾으러 가던 길에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 오후 갑작스럽게 일어난 '잠원동 붕괴사고'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 주변에서는 이전부터 붕괴 조짐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평소 공사장 주변에 먼지가 심하게 일어나는 등 철거를 서두른 정황이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이수곤 / 전 서울시립대 교수 : 먼지가 많이 나서 그냥 지나가기 어려워서 숨을 안 쉬고 뛰어가야 할 정도였어요. 그건 (공사를) 너무 서둘렀다는 얘기에요.] <br /> <br />수사당국과 지자체도 붕괴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이 건물은 철거 전 안전심의에서 한 차례 부결돼 재심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또, 맨 위층부터 차례대로 철거하지 않은 채 지하 1층에서 작업을 한 것도 문제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[최창식 / 한양대 건축공학부 교수 : 철거 해체 과정을 잘 준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외벽이라든지 바깥으로 쏟아진 부분은 철거 해체의 아주 기본을 지키지 않았던 부분인 것 같고요.] <br /> <br />이에 따라 수사당국과 지자체는 합동 감식을 벌여 철거업체가 안전규정을 준수했는지 확인하고 책임을 따져 물을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민[tm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70513520152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