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홍콩 정부 '송환법 사망' 선언..."뒤늦은 달래기" / YTN

2019-07-09 14 Dailymotion

홍콩 대규모 시위의 시발점인 이른바 송환법에 대해 캐리 람 행정장관이 '사망했다'고 공개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말마다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는 등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서둘러 민심을 수습하려는 시도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캐리 람 장관이 홍콩정부 청사에서 주례 회의에 앞서 "송환법안이 사망했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반대 진영의 법안 완전 철폐 요구를 사실상 수용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케리 람 / 홍콩 행정장관 : 하지만 정부의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이나 정부가 입법회에서 이 과정을 재개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. 그래서 여기서 다시 말씀드립니다. 그런 계획은 없습니다. 법안은 사망했습니다.] <br /> <br />람 장관의 그동안 입장은 현 입법회 임기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폐기될 것이라며 송환법 추진 '무기한 보류'였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 시민들은 확실한 결론이 아니라며 주말마다 대규모 시위를 이어갔고 급기야 입법회 청사 점거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과격 시위를 빌미로 홍콩 정부가 반격의 기회를 잡은 듯 대대적인 시위대 검거 작전 등을 펼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도 홍콩 시민들은 지난 주말 20만 명이 넘게 거리로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이처럼 '사망' 선언을 한 셈입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'철회'를 끝까지 말하지 않았다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. <br /> <br />[보니 룽 / 시민인권전선 대변인 : 하지만 람 장관은 단지 법안이 '사망'했다고만 말했습니다. 홍콩의 어떤 법이나 입법회의 어떤 법적 절차에서도 '사망'이라는 단어를 찾을 수 없습니다.] <br /> <br />람 장관은 또 반대 진영을 달래기 위해 경찰의 과잉 진압 여부를 판단할 위원회도 가동하고 대학생 대표들과 대화도 제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시위에 나선 많은 홍콩 시민들은 람 장관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어 이 정도로는 시위 사태가 마무리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강태욱[taewook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70919140687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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