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와대는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을 미국에 보내 일본의 무역 제한 조치에 맞서기 위한 국제 공조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오는 21일 일본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야 일본의 정확한 의도를 확인할 수 있다고 보고 그전까지는 철저하게 차분한 대응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김도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사전 예고 없이 워싱턴을 전격 방문한 김현종 2차장. <br /> <br />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관련 대응책을 미국과 논의하기 위한 출장이라는 점을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김현종 / 국가안보실 2차장 : (차장님, 이번 방미 목적이 경제에 더 무게가 있는지, 아니면 대북 문제에 더 무게가 있는지…) 둘 다 논의할 겁니다.] <br /> <br />정부는 이번 주와 다음 주 외교부와 산업부, 청와대까지 모든 채널을 투입해 일본 측 보복 조치의 부당성을 미국 측에 설명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앞서 대기업 총수들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도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단기 처방으로 이런 외교적 노력에 초점을 맞췄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(어제) :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므로 우리는 국제적인 공조도 함께 추진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반도체·디스플레이 생산 차질이 현실화되면 애플과 구글 등 미국 IT 업체들도 연쇄 피해를 입게 된다는 점을 들어 미국을 설득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청와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미일 동맹의 전략적 가치 등을 고려하면, 미국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얼마나 적극적일지는 미지수입니다. <br /> <br />하루 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통화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일본 수출 규제가 철회돼야 한다는 설명을 듣고 이해를 표명하는 수준에서 미국의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지금 단계에서는 일본에 대한 맞대응 조치나 강제 징용 관련 타협안도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당장의 어려움을 피하기 위해 국익을 해치는 선택을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출 규제의 이유에 대해 일본이 수시로 말을 바꾸고 있는 만큼, 청와대는 일단 오는 21일 일본 국회의원 선거까지는 맞대응을 자제하면서 일본의 진의 파악과 국제 공조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도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71118382999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