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을 논의할 제3국 중재위원회 구성 제안을 우리 정부가 거부하자 주일 한국 대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고노 외무상은 한국을 상대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추가 보복도 시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남관표 주일 한국 대사를 불러 일본 측이 정한 중재위 설치 요구 시한까지 한국 정부가 답변을 주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시정 조치를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고노 다로 / 日 외무상 : 중재위를 열지 못하는 것은 매우 유감입니다. 한국 정부가 국제법 위반 상태를 놔두지 말고 신속히 시정하길 촉구합니다.] <br /> <br />남 대사는 정부에 잘 전달하겠고 답한 뒤 일본의 일방적인 조치가 한일 관계의 근간을 해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양국 기업이 기금을 마련해 징용 피해자들에게 지급하자는 우리 정부 제안을 상기시키며 진지하게 논의하자고 다시 제안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자 고노 외무상은 남 대사의 말까지 끊으며 한국 제안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고노 외무상은 남 대사와 짧은 대화를 나눈 뒤 곧바로 기자 회견을 열어 한국에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[고노 다로 /日 외무상 : 필요할 때 적절한 조치를 할 겁니다. 만약 한국 법원의 결정으로 일본 기업이 실제로 피해를 입으면 그런 조치를 할 것으로 봅니다.] <br /> <br />필요한 조치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, 이달 초 수출 제한 조치에 이어 추가 보복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또 한국 정부의 중재 거부를 추가적인 협정 위반이라고 거듭 주장한 것도 추가 조치에 대한 명분 쌓기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영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71921534223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