6월 임시 국회가 빈손으로 끝난 가운데 추경안 처리를 위한 여야 협상이 또 결렬됐습니다. <br /> <br />급기야 국회 예결특위가 심사 중단을 선언하고 나서면서 추경안 처리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차정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빈손으로 6월 국회를 마무리하고, 사흘 만에 다시 만났지만,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 목선 사건 국정조사 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 처리를 주장하는 야당과 조건 없이 추경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여당이 접점을 찾지 못한 겁니다. <br /> <br />[나경원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: 안타깝게도 어떤 합의도 이루지 못했습니다.] <br /> <br />거듭된 국회 파행 속에 친일 논란에도 불이 붙었습니다. <br /> <br />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추경안 처리를 거부하며, 정부·여당의 대일본 총력 대응을 방해하는 엑스맨을 자청하고 있다고 공격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인영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: 자유한국당은 왜 국민이 일본을 위한 엑스맨이냐 이렇게 비판하는지 자신들의 언행을 곰곰이 되짚어 보길 바랍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대해 한국당은 정부가 무능과 무책임을 '일본 팔이'로 덮으려 한다고 비판했고, 바른미래당 역시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걷어찬 것은 민주당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[오신환 /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: 야당을 친일파 매도하며 국회를 또다시 극단적 대치상태로 끌고 가면 무너지는 경제도 일본 경제보복도 결코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을 민주당은 깨닫기 바랍니다.] <br /> <br />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렵사리 추경안 감액 심사를 마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증액 심사는 시작도 하지 못한 채 활동을 중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야당이 증액된 일본 경제 보복 조치 대응 예산에 대한 정부의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며 추경 심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선언한 겁니다. <br /> <br />[김재원 / 국회 예결위원장 : 8천억 원가량 증액 요청 있다는 데 이게 어떤 내용이냐고 (정부 측에) 구두로 물었더니 중복 부분도 있고 여러 가지 검토해 보니 2천 7백억 원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는 그 한마디가 서로 주고받은 내용이 전부 다입니다.] <br /> <br />반복되는 여야의 협상 결렬에 이어 추경안 심사까지 멈추면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추경안 자체가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점차 현실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차정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72219005329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