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대한국 규제 조치의 책임이 한국에 있다면서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지만 우리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은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. <br /> <br />한국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선거 승리로 어깨에 한껏 힘이 들어간 아베 총리는 한국에 대한 보복 조치를 더 세게 밀어붙일 태세입니다. <br /> 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(한국 잘못으로) 수출관리의 토대인 신뢰 관계가 사라진 것은 사실입니다.] <br /> <br />국내에서 퍼지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나 여행 자제는 안중에도 없어 보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매년 인구도 줄고 활력이 떨어지는 지방은 분위기가 다릅니다. <br /> <br />최근 몇 년 사이 한국인 관광객이 가파르게 증가해온 일본 돗토리현. <br /> <br />지난해까지만 해도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많았던 한국인이 신기루처럼 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[낙타 관광 관계자 : 한국 손님은 확실히 줄었어요. 거의 찾아볼 수가 없어요.] <br /> <br />유명 만화를 테마로 한 거리는 한국 관광객이 자취를 감춘 뒤 황량한 분위기마저 느껴집니다. <br /> <br />[일본 관광객 : (여기 온 한국인 관광객 본 적 있나요?) (한국인) 없어요. 지금은.] <br /> <br />[일본인 관광객 : (한국인) 못 봤어요.] <br /> <br />한국인들 덕분에 짭짤한 수익을 올렸던 주민들은 걱정이 큽니다. <br /> <br />[야마네 사토시 / 관광상품 판매 점원 : 아이스크림은 한국 관광객에게 잘 팔리는데 예년만큼 매상이 오를지 염려되네요.] <br /> <br />독도가 일본 땅이라며 매년 기념행사까지 열어왔던 시마네현의 경우 한국 관광객을 실어나를 전세기편 운항이 중단되는 등 일본 지역을 잇는 항공편도 속속 끊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산업 인프라가 미약한 일본 지역경제에 한국인 관광객은 중요한 수입원. <br /> <br />하지만 대한국 보복 조치에 대한 반발로 한국인의 방문이 급감하면서 지역경제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소위 잘나가는 일본 경영자단체에서는 걱정할 일은 아니란 반응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사쿠라다 켄고 / 일본 경제동우회 대표 간사 :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패션, 음식 등 좋은 건 좋은 거니까 (안 좋은 상황이) 오래가지는 않을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무려 753만 명. <br /> <br />쓰고 간 돈은 6조 원에 육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72318360424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