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엿새 만에 다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자, 청와대는 5시간여 만에 신속하게 NSC 상임위를 열어서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한반도 비핵화 협상 동력 유지를 위해 외교적인 노력을 계속하겠다고도 밝히며 대응 수위는 신중하게 조절했습니다. <br /> <br />임성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주 북한의 미사일 발사 10시간 만에 NSC 상임위를 열었던 청와대는, 이번에는 다섯 시간여 만에 긴급 NSC 상임위를 개최했습니다. <br /> <br />NSC 상임위는 이번에도 북한의 발사체를 신속하게 '단거리 탄도 미사일'로 규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상임위원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, 우리 군에도 철저한 대비 태세를 주문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신중한 대응 태도도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상임위원들은 역사적인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으로 조성된 한반도 비핵화 협상 재개 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북미가 비핵화 실무 협상 재개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, 우리 측의 강경 대응으로 분위기를 경색시키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지난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도 1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'탄도미사일'로 규정하고 강한 우려를 나타냈지만, 이후 직접적인 대응은 자제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남측에 대한 경고로 한정하면서 북미 대화의 판은 깨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는 데 주목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자신을 직접 겨냥한 북한의 거친 비난에도, 비핵화 대화의 동력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는 것으로 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(지난 26일) : 지금까지 남북관계나 또 북미 관계에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, 여전히 아직도 갈 길은 먼, 그런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청와대는 연이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, 대화를 통해 평화를 이룬다는 남북 관계의 큰 방향을 바꾸진 못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미가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군불을 계속 지피고 있는 만큼, 우리 정부도 신중한 대응을 통해 보조를 맞춘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임성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73118402508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