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태국 방콕에 도착했습니다. <br /> <br />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역시 같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콕을 찾았는데, 내일 두 장관이 외교 장관 회담을 진행합니다. <br /> <br />방콕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한연희 기자! <br /> <br />강경화 장관과 고노 다로 외무상이 내일 만나기로 했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내일 오전, 이곳 방콕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진행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의 수출 규제 등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조치가 시행된 뒤 처음으로 두 장관이 마주앉게 되는 겁니다. <br /> <br />강 장관은 내일 회담에서 양국 관계가 파국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짧은 만남을 가졌었는데요. <br /> <br />그 당시 고노 외무상은 수출 규제 조치 등에 대해서 전혀 언급이 없었는데, 며칠 뒤 전격적인 발표를 하면서 우리 정부를 당혹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두 장관이 전화 통화를 통해 북핵 문제와 관련한 논의를 하기는 했지만, <br /> <br />갈등 상황을 주요 의제로 처음으로 직접 마주 앉아 진지한 대화를 하게 되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일본의 '화이트 리스트' 제외 처리 등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회담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, <br /> <br />이번 만남이 당장 가시적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는 관측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은 우리 정부의 입장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, 지금으로선 우리 정부가 새롭게 내밀 카드가 없다는 건데요. <br /> <br />그럼에도 그동안 문을 걸어 잠궜던 일본과 마주 앉아 대화를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의의가 있다는 평갑니다. <br /> <br />또 갈등 해결에 관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미국도 참여하는 한미일 외교장관회담도 이번 회의 기간 중에 열릴 가능성이 큰데요. <br /> <br />어렵게 시작되는 한일 대화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갈등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태국 방콕에서 YTN 한연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73119514001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