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의 추가 보복성 조치로 한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한미일 외교장관이 만났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은 현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했고, 할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방콕에서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본의 추가 보복성 조치가 나온 지 여덟 시간여 만에 한자리에 모인 한미일 외교장관. <br /> <br />한일 외교장관은 짧은 눈인사와 악수를 했던 전날과 달리 서로에게 손도 내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폼페이오 장관과만 인사를 나눈 뒤 착석했고, 곧바로 회담이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회담이 끝난 30분 뒤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미소를 띤 폼페이오 장관과 달리 강경화 장관과 고노 다로 외무상의 표정은 만날 때와 마찬가지로 어두웠습니다. <br /> <br />강 장관은 3자 회담에서 일본 측 조치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지금이라도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미국도 이 상황에 우려를 갖고 있다며 폼페이오 장관이 어렵지만 할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[강경화 / 외교부 장관 : 자국의 주요 동맹국인 한일 간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 우려를 표명하였으며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양국간 대화가 필요함을 강조하는 한편 미국도 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역할을 해 나갈 것임을 밝혔습니다.] <br /> <br />또, 한미는 끝까지 이 사태를 대화로 풀기 위해 노력했다며 일본이 지금 상황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은 3자 회담에 앞서 일본과 우리 측을 잇따라 만나 각각의 입장을 들을 예정이었지만 직전에 열린 ARF 회의가 길어지면서 모두 취소됐습니다. <br /> <br />당장 해법을 찾지는 못했지만, 미국이 한국과 일본이 마주 앉은 자리에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만큼 한층 적극적으로 갈등 조정에 나설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태국 방콕에서 YTN 김지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80222073707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