범죄인 인도법안, 일명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이 8월 첫 주말에도 대규모 집회를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시위대가 경찰서 앞에서 종이 박스 등을 모아 불을 질렀고 소방차가 출동해 진화했고,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하며 해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8월 들어 첫 주말을 맞은 홍콩의 침사추이 경찰서 앞에서 불길이 치솟고, 이를 본 시위대의 함성이 커집니다. <br /> <br />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이내 불길을 잡습니다. <br /> <br />송환법 반대를 주장하는 시위대가 경찰서 건물에 벽돌을 던지는 등 훼손하자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쏘면서 충돌을 빚었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 언론은 유명 쇼핑 구역인 몽콕 지역에서 진행된 반정부 집회에 12만 명이 참여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거의 석 달째 이어지는 송환법 반대 집회에서 시위대는 몽콕 일대를 행진하며 중국 정부를 향해 저항 의사를 표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안나 라우 / 홍콩 시위 참가자 : 다른 시민들도 우리처럼 시위에 동참해주길 바랍니다. 홍콩 해방! 민주주의 쟁취! 또한 5일엔 동맹휴업과 휴교를 할 겁니다.] <br /> <br />경찰은 당초 공공 안전을 이유로 가두행진을 불허했다가 집회 주최 측이 가두행진 경로를 변경하자 이를 허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행진이 끝난 후에도 일부 시위대가 터널을 비롯한 주요 도로를 막아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앤디 / 홍콩 시위 참가자 : 아마 우린 침사추이 또는 몽콕, 호만틴으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. 아직 결정하진 않았지만 오늘은 우리 스스로 우리의 목적지를 결정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현지 언론은 또 검은 복장을 한 시위 참가자 4명이 부둣가 게양대에 걸려있던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끌어내려 바다에 던졌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 당국은 이들 시위대 검거를 위한 제보에 100만 홍콩달러, 우리 돈으로 약 1억5천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고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시위대는 일요일인 4일도 정관오 지역 등에서 집회를 이어가고, 5일에는 총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철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80404150279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