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과 멕시코를 가르는 국경지대에 화합을 상징하는 분홍빛 시소가 등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이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강경 기조와 국경 장벽 건설을 밀어붙이는 가운데, 삼엄한 국경에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습니다. <br /> <br />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높은 철제 울타리로 가로막인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, <br /> <br />울타리의 틈 사이로 분홍색 시소가 설치됐습니다. <br /> <br />한쪽은 미 텍사스 주 엘파소, 반대쪽은 멕시코 시우다드후아레스에 놓였습니다. <br /> <br />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여들어 국경 건너편의 주민들과 시소를 타며 미소를 주고받습니다. <br /> <br />이 시소는 미국의 한 건축가가 화합의 메시지를 담아 설치한 작품입니다. <br /> <br />서로의 무게에 기대야 하는 시소를 통해, 벽을 사이에 두고도 두 국가가 연결돼 있음을 보여줍니다. <br /> <br />[로널드 라엘 / UC버클리대 건축학 교수 :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벌어지는 정치적인 상황과 같습니다. 시소는 어느 한쪽의 행동이 다른 쪽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상징합니다.] <br /> <br />이처럼 화합을 도모하려는 노력이 눈길을 끌지만, 양국을 가르는 장벽은 높아져만 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미 연방대법원은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해 국방 예산 전용이 가능하다고 판결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급심의 결정을 뒤집고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준 겁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, 불법체류자 단속 강화를 요구하는 미국의 압박에 멕시코가 국가방위군 배치에 합의하며, 국경 경비는 갈수록 삼엄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수현[sj102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80500421611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