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서울의 낮 기온이 37도까지 오르면서 찜통더위가 절정에 이르렀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런 날씨에도 많은 야외 노동자들은 무방비로 무더위와 싸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송재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보수 공사가 한창인 서울 성산대교 남단입니다. <br /> <br />준공 기한이 빠듯한데도, 작업자가 한 명도 보이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의 수은주가 최고 38도까지 치솟으면서 오후 작업을 중지한 겁니다. <br /> <br />[공사 현장 관계자 : 금일 37도 이상으로 저희가 근로자 건강을 위해 작업을 중단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땡볕에도 쉴새 없이 돌아가는 공사 현장도 있기 마련. <br /> <br />온몸이 후끈거리는 날씨에 간이 승강기를 타고 쉴 틈 없이 건물을 오르내립니다. <br /> <br />고용노동부는 기온이 35도를 넘기면 야외 작업을 중지하도록 하고 있지만, 권고에 지나지 않아 잘 지켜지지 않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물량 압박이 심한 집배원도 더위와 싸우며 하루를 보내긴 마찬가집니다. <br /> <br />바깥 온도는 이미 34도를 넘어섰지만, 배달 물량은 아직 350개나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빡빡한 배달 시간에 맞추려고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리길 20분째. <br /> <br />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. <br /> <br />직접 챙겨온 얼음물을 들이켜도 한껏 달아오른 열기를 달래긴 역부족입니다. <br /> <br />[이민수 / 일산우체국 집배원 : 밖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아실 거예요. 온종일 물을 1L, 2L 마셔도 소변 한 번을 안 봐요. 그만큼 땀을 많이….] <br /> <br />불볕더위에 자리를 지키는 건 노점 상인들도 예외가 아닙니다. <br /> <br />해를 피해 늦은 오후부터 장사를 시작했지만, 20분도 지나지 않아 땀이 뚝뚝 흐릅니다. <br /> <br />강하게 내리쬐는 햇볕에도 의지할 건 작은 손 선풍기뿐입니다. <br /> <br />[정 모 씨 / 노점 상인 : 앞에 화장실이 있어서, 거기서 머리 헹구고. 여름철에 장사 좀 쉬면서 생활해야 하는데, 많이 못 벌어놔서….] <br /> <br />올해 들어 지난달 22일까지 온열 질환으로 신고한 야외 노동자만 97명. <br /> <br />생업 전선에서, 무더위에 그대로 노출된 노동자들의 고충은 깊어만 갑니다. <br /> <br />YTN 송재인[songji10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80522263661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