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이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, INF 조약을 탈퇴한 직후 아시아 지역에 지상 발사형 재래식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고 싶다고 밝혔는데요. <br /> <br />중국과 러시아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중국 외교부는 화춘잉 대변인 명의의 기자 문답을 통해 "미국이 만약 아시아 태평양 지역 특히 중국 주변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한다는 것은 매우 강력한 공격성을 드러내는 것"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"미국이 자신의 고집대로 중거리 미사일 배치를 추진한다면, 국제와 지역 안보 정세에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화춘잉 대변인은 중국은 자국의 이익이 침해받는 것을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"특히 어떤 국가가 중국의 문 앞에서 소란을 일으키는 것은 더욱이 용납할 수 없다"고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"중국은 앞으로 모든 필요한 조치를 통해 국가 안보 이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"이라면서 중국은 미국이 긴장 국면을 악화하고, 세계와 지역 평화를 해치는 행위를 삼가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 정부 고위 당국자도 미국이 아시아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면 러시아도 아시아에 미사일을 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 외무부의 세르게이 랴브코프 차관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새로운 미사일을 아시아에 배치하기 시작하면 러시아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대응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미국은 지난 2일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, INF 조약에서 탈퇴했으며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3일 지상 발사형 재래식 중거리 미사일을 아시아 지역에 배치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, 일본, 호주 등 아시아를 순방하고 있는 에스퍼 장관은 오는 9일 서울에서 정경두 국방 장관과 회담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미국이 미사일의 한국 배치를 제안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원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80617145997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