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자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관영 매체들은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 계획을 비난하면서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 중단에 이어 추가 보복 조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이 전격적으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자 중국 증시는 장 초반 3%까지 폭락하는 등 요동쳤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중국이 환율 안정용 채권 발행 계획을 밝히는 등 '상황 관리' 뜻을 내비쳐 위안화 가치 추가 하락 현상이 주춤하면서 증시 낙폭은 상당 부분 축소됐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증시의 대표인 상하이종합지수는 1.56%, 선전종합지수는 1.78% 하락 마감했습니다. <br /> <br />호주 증시는 2.44% 떨어졌고 일본과 홍콩, 타이완 증시도 이틀째 하락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환율조작국 지정에 반발 성명을 내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인민은행은 "이번 조치는 미 재무부가 스스로 정한 소위 '환율조작국'의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는 것"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탄 야링 / 중국 포렉스 투자 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 : 중국의 외환시장은 아직 개방되지 않아 위안화는 태환성이 없습니다. 따라서 환율전쟁을 얘기하기엔 통화 자격과 국가의 지위를 정확히 반영하지 않아 중국에 불공평합니다.] <br /> <br />중국 관영언론은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은 중국에 큰 피해를 주지 못 한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<br /> <br />중국 관영 매체들은 또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 계획에 대해서도 맹비난하면서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 중단에 이어 추가 보복 조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에어차이나가 이달 말부터 미국 하와이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중간 충돌이 무역 전쟁에 이어 경제 전면전으로 확대될 경우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상당 기간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됩니다. <br /> <br />YTN 이동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80619151578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