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기 안성의 한 지하 물류 창고에서 큰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 출동해 진화작업에 나섰던 소방관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붕이 폭삭 주저앉은 건물 위로 검은 연기 기둥이 치솟습니다. <br /> <br />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뼈대만 남은 건물 곳곳에서 새빨간 불길이 올라옵니다. <br /> <br />낮 1시 10분쯤,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에 있는 지하 물류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[조성웅 / 목격자 : 갑자기 연기가 검은색으로 바뀌면서 위험할 것 같아서 차를 돌려서 나왔다고….] <br /> <br />휘발성이 강한 물질인 반도체 세정제를 보관하던 창고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공장 건물을 집어삼켰습니다. <br /> <br />창고 위층, 종이상자를 만드는 공장 곳곳에 놓인 종이로 불길이 빠르게 번진 겁니다. <br /> <br />[장종선 / 목격자 : 불길이 확 날라 붙었어요. 연기가 까맣고 그랬고. 그래서 그냥 내려왔지.] <br /> <br />큰 불길은 30분 만에 잡혔지만,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사망자는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건물 안으로 들어간 소방관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정귀용 / 경기 안성소방서장 : 지하에 사람이 더 있겠다는 판단을 해서 지하에 진입하는 순간, 폭발이 일어나서….] <br /> <br />굉음을 동반한 엄청난 폭발에 바깥에서 불을 끄던 소방관 한 명도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[김홍철 / 근처 공장 작업자 : 소리가 워낙에 크니까 진동까지 같이 와서 공장 전체가 흔들려버리니까….] <br /> <br />또, 공장 관계자 등 민간인 8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부상자는 모두 경상입니다. <br /> <br />소방당국은 담당 소방서 인력이 모두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, 헬기까지 동원했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 당국과 경찰은 조만간 정밀 감식을 벌여 화재 원인을 파악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송재인[songji10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80622294015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