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측이 사실상 한일군사정보 보호협정, 이른바 지소미아의 유지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때마침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면서 우리 정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소미아를 고리로 한미일 관계에 더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됩니다 <br /> <br />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악화한 한일관계는 미국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과 일본은 언제나 다투지만, 두 나라는 동맹국이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한국과 일본이 잘 지내지 못해 걱정입니다. 잘 지내길 바랍니다.] <br /> <br />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, 지소미아를 직접 말하지는 않았지만, 연장되어야 한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한국과 일본이 잘 지내야 한다면서, 그렇지 않으면 미국도 어렵게 될 것이라는 설명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합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한국과 일본은 늘 싸웁니다. 한일이 다투는 것은 우리도 아주 곤란하게 하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최근 한국을 찾은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도 지소미아가 한미일 안보협력에 상당히 기여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맞물려 미국 측이 사실상 한일 정보협정 파기에 반대입장을 보인 겁니다. <br /> <br />국방부 공식입장은 일단 신중하게 검토한다지만 미국의 태도를 봤을 때 파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정경두 / 국방부 장관 (지난 5일) : 일단은 연장하는 것으로 정부에서 검토하고 있었습니다. 그런데 (최근에는) 여러 가지들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.] <br /> <br />일각에서는 한일정보보호 협정을 고리로 호르무즈 파병과 방위비 분담금 협상, 한일관계 등에 더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. <br /> <br />협정 연장 시한은 오는 24일, 한일군사정보협정의 운명이 걸린 십여 일이 한일 관계는 물론, 동북아 안보체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만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81022054988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