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콩 사태가 두 달이 넘도록 해결의 끝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기업들에도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을 중국의 일부가 아닌 별개의 국가로 표시한 글로벌 브랜드들이 불매운동 위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검은색 티셔츠 뒷면에 베이징은 중국, 시카고는 미국이라고 소속 국가 이름이 표시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홍콩 옆에 중국이라는 국가명을 표시하지 않았다가 중국인들의 반발을 샀습니다. <br /> <br />이 옷을 만든 곳은 미국의 '코치'라는 브랜드. <br /> <br />네티즌들이 불매운동을 경고했고 코치의 중국인 모델 류원은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코치는 디자인 실수라면서 해 당 티셔츠를 서둘러 수거하고 사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탈리아의 패션브랜드 베르사체도 비슷한 일로 중국인들로부터 혼쭐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밀라노와 로마는 이탈리아라고 써놓고, 홍콩과 마카오는 그냥 도시 이름을 한 번 더 적었습니다. <br /> <br />베르사체는 새벽 시간에 사과했고 중국인 홍보대사인 배우 양미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패션 브랜드 캘빈 클라인은 홈페이지에 홍콩을 국가로 표시했다가 사과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규칙을 지키지 않는 기업은 배제해야 한다며 불매운동을 부추겼습니다. <br /> <br />많은 직원이 시위에 참여한 홍콩 항공사 케세이 퍼시픽은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회사 측이 시위에 참여하면 해고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친중국계 회사의 탑승 거부가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 사태가 두 달 이상 장기화하면서 기업들로 파장이 확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강성웅[swka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81221182635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