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년 뒤로 다가온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'방사능 공포'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내 환경단체들은 일본 정부에 대해 오염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채 대회를 정치적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날 선 비판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이경국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시민단체들이 옛 일본대사관 앞에 모여 도쿄올림픽을 둘러싼 '방사능 공포'와 관련해 아베 정부를 규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오염수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도 일본 정부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[최경숙 / 시민방사능감시센터 활동가 : 후쿠시마 핵발전소 복구에 오히려 매진해야 한다. 평화의 축제인 올림픽을 자국 내 홍보 수단으로 삼는 아베 총리의 행태를 우리는 강력히 규탄한다.] <br /> <br />대회 개막까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. <br /> <br />일본은 '재건과 부흥'을 이번 올림픽의 기치로 내걸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를 증명하듯 후쿠시마 원전에서 20km 떨어진 곳에서 성화봉송이 시작되고, 야구 개막전과 소프트볼 경기는 70km가량 떨어진 '아즈마 구장'에서 진행됩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피폭 가능성을 우려합니다. <br /> <br />[한병섭 / 원자력안전연구소장 : 토양이나 나무에 먼지 형태로 흡착돼있던 것들이 재활성화돼 운동장으로 바람을 타고 영향을 끼칠 개연성이 있어서….] <br /> <br />지난 4일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처럼 반복되는 자연재해도 공포심을 키웁니다. <br /> <br />[양이원영 /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 : 지하수 유출을 막는 차폐시설이라든지, 방사성 물질 방출을 막는 덮개라든지 여러 안전시설에서 문제가 생길 수는 있죠.] <br /> <br />대표단 식사도 문젭니다. <br /> <br />일본은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선수촌에 공급하겠다고 이미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 청원 게시판엔 보이콧을 요구하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지만, 대한체육회는 불참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일본 올림픽조직위와 지속적으로 안전 문제를 논의하고 식자재를 국내에서 직접 공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경국[leekk042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81318424693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