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기념식이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위안부 피해자가 어머니였던 유족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성된 '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'가 낭독돼 가슴 먹먹한 감동을 전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배우 한지민 씨가 읽은 편지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. <br /> <br />[한지민 / 배우] <br />1942년. 그러니까 엄마 나이 열일곱. 전쟁 때 다친 사람들을 간호하러 가신 게 아니구나…. 누군가에게 강제로 끌려가 모진 고생을 하신 거구나…. <br /> <br />어렴풋이 짐작만 할 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엄마가 생전에 하시던 말씀이 생각납니다. '끝까지 싸워다오, '사죄를 받아다오, 그래야 죽어서도 원한 없이 땅속에 묻혀 있을 것 같구나. 이 세상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해. 다시는 나 같은 아픔이 없어야 해' <br /> <br />그러나 엄마는 그렇게 바라던 진정한 사죄도, 어린 시절을 보상도 받지 못하시고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아픔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저희가 이어가겠습니다. 반드시 엄마의 못다 한 소망을 이루어내겠습니다. 이제 모든 거 다 내려놓으시고 편안해지시길 소망합니다. <br /> <br />나의 어머니, 우리 모두의 어머니. 사랑합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81416055278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