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9년부터 이듬해까지 일본 민주당 정부를 이끌었던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는 현재의 일본 아베 내각이 2차 세계대전 이전의 '대일본주의' 사고에 빠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일관계 관련 심포지엄 기조 강연에 나선 하토야마 전 총리는 지난 15일 광복절 행사 때 일왕은 깊은 반성을 언급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대화를 제의했지만, 아베 내각은 반성도 없었고 대화 제의도 거부한 사실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토야마 총리는 또 전후 일본은 두 번 다시 전쟁을 하지 않겠다고 해서 평화헌법을 만들었지만, 미국의 비호 아래 전혀 다른 방향으로 군사력을 키우는 새로운 대일본주의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이 방향은 옳지 않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일본은 과거 전쟁을 일으켜 아주 못된 짓을 많이 했고 나라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일본은 다시는 군사적 의미에서 전쟁을 해선 안 된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토야마 전 총리는 또 한국을 식민지화했던 일본의 사죄 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토야마 전 총리는 전쟁으로 상처를 입힌 사람들은 그 일을 잊기 쉽지만, 상처를 입은 사람들은 평생 잊을 수가 없다며 무한책임론을 거론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아베 내각이 다 해결됐다고 주장하는 위안부 문제가 계속 불거지는 것은 일본이 무한책임론을 이해하지 못해서 비롯된 일로 일본은 상처 입은 분들이 더는 사죄를 안 해도 된다고 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징용 배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본 정부도 과거에는 개인 청구권 자체가 소멸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었다면서 완전히 해결됐다고 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원점으로 돌아가 이 문제를 풀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82818191838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