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의 2차 공판이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에서는 이불 등에서 발견된 혈흔의 졸피뎀 성분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유종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고유정은 2차 공판에서도 계획 범행을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1차 공판에서 전남편의 지나친 성욕 때문에 사건이 발생했다는 주장에 이어 이번에는 피해자에게 졸피뎀을 먹이지 않았다며 검찰 측 증거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고유정 측은 검찰이 국과수 성분 분석을 통해 피고인의 차량에서 나온 이불과 담요에서 채취한 혈흔에서 졸피뎀 성분이 검출됐다고 주장하지만, "담요에서는 피고인과 피해자의 혈흔이 모두 나왔는데 누구의 혈흔에서 졸피뎀 성분이 나왔는지 특정할 수 없다"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대검찰청이 추가로 한 18개의 혈흔 감정에서 6개에서는 졸피뎀 성분이 안 나왔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남윤국 / 고유정 법률대리인 : 이 사건에 대해 최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.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많이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대해 검찰은 졸피뎀이 검출된 혈흔을 추적한 결과 피해자 것임을 확인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고유정이 국과수와 대검의 감정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하며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며 맞섰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 유족도 거세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[강문혁 / 피해자 유족 법률대리인 : (고유정은) 과학적인 수사 결과를 부인하고 그 결과를 호도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고유정 측은 증거 부정에 이어 돌연,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며 현장 검증도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검찰은 고유정이 진술을 짜 맞추기 위한 것이라며 먼저 범행에 대해 소명하라고 맞서는 등 공방이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1시간 20분 남짓 진행된 공판은 방청객들로 가득했고 일부는 고 씨 측에 탄식과 야유를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유종민[yooj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90300594732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