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에 대한 3차 공판에서는 <br /> <br />졸피뎀이 검출된 혈흔 성분이 누구의 것인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고유정은 모두 진술을 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유종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고유정은 3차 공판에서도 머리를 풀어헤친 채 얼굴을 가렸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법정에는 예전과 달리 얼굴을 들고 들어와 머리를 쓸어넘기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공판에서는 계획범행 여부를 입증할 '졸피뎀이 검출된 혈흔'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 측 증인으로 나온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대검찰청 감정관 2명은 <br /> <br />피고인의 차량에서 나온 붉은색 무릎담요에 묻은 혈흔에서 졸피뎀이 검출됐고, 해당 혈흔이 피해자의 것임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 유족 측도 이번 증언으로 고유정의 거짓된 주장이 확인됐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강문혁 / 피해자 법률대리인 : 담요에서 피해자의 혈흔이 검출됐고 혈흔에서 졸피뎀 성분이 검출된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습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대해 고유정 측은 대검찰청이 추가로 한 18개 혈흔 감정 가운데 6개에서는 졸피뎀 성분이 안 나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담요에서 나온 혈흔 1개에서는 피고인과 피해자의 것이 모두 나와 누구의 것인지 특정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남윤국 / 고유정 법률대리인 : 재판 계속 진행 중이니까 증거 조사하고 나중에 나오는 것을 보면 될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3차 공판에서는 증인심문 전 고유정이 모두진술을 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가 1차 공판 당시 모두 진술 기회를 주었으나 직접 진술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거부 입장을 보이자 진술기회를 달라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본인이 직접 작성해 오면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고 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30일 열립니다. <br /> <br />YTN 유종민[yooj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91621035223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