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외교를 총괄하는 고노 외무상이 최근 국제무대에서 '한국 깎아 내리기'에 부쩍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내에서는 무례와 막말로 비판이 높지만 아베 총리는 조만간 개각에서 고노 외무상을 방위상에 기용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싱가포르의 유력 영자지 스트레이트 타임스에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의 기고문이 실렸습니다. <br /> <br />'최근 한일 갈등의 배경'이라는 제목입니다. <br /> <br />핵심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징용 배상 문제는 다 해결됐다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한국 대법원이 일본 기업에 배상 판결을 내린 것은 청구권협정 위반인데도 한국 정부는 이를 고치려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'한국은 약속을 안 지키는 나라, 그래서 믿을 수 없는 나라'라는 프레임을 씌운 것입니다. <br /> <br />고노 외무상은 지난주 각각 블룸버그통신과 방콕포스트에도 비슷한 내용의 기고문을 실었습니다. <br /> <br />아베 총리를 정점으로 그간 못이 박히도록 일본 국내에서 되풀이해온 억지 주장인데 이를 국제 사회에 퍼뜨리는데 고노 외무상이 발 벗고 나선 모양새입니다. <br /> 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한일청구권협정을 위반하는 등 국가와 국가 간 신뢰관계를 손상하는 (한국) 대응이 유감스럽지만 계속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일본 외교 수장이지만 고노 외무상은 외교적 해법보다는 한국을 대놓고 비난하는데 더 열을 올려 왔습니다. <br /> <br />장관급으로서 국가 원수인 문재인 대통령을 여러 차례 비난하고 면담 중인 주일 한국대사의 설명을 제지하며 면박을 주는 등 외교적 무례와 막말도 서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고노 다로 / 일본 외무상 : 잠깐만요. 절대 수용 불가 입장을 이미 한국에 전했습니다. 그걸 모르는 것처럼 다시 말하는 건 너무 무례한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이런 '안하무인'식 태도를 일본 제1야당 대표는 "한국 얼굴에 진흙 칠을 했다"며 비판했지만 아베 총리는 이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만간 치러질 개각에서 자리를 옮겨 주요 포스트인 방위상에 기용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고노 외무상이 개각 명단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한국에 강경하게 대응해온 그간의 외교 정책이 잘못돼 경질된 것으로 비칠 수 있는 만큼 방위상 기용을 통해 그런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는 아베 총리의 의지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도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90920174242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