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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베 낙점 각료들 '원전 제로 신념' 유야무야? / YTN

2019-09-17 97 Dailymotion

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 이후 '원전 제로'를 주장하던 일본 여당 정치인들이 최근 아베 내각의 각료로 임명되면서 슬그머니 말을 바꾸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아예 답변을 거부하거나 애매한 말로 명확한 입장 표명을 회피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 이후 고노 다로 당시 자민당 의원은 '원전 제로' 운동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개각에서 방위상으로 임명된 뒤 기자들이 원전에 대한 생각을 물었습니다. <br /> <br />[고노 다로 / 일본 방위상 : (원전 제로에 대한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나요?) "소관 사항이 아니라 답하지 않겠습니다.] <br /> <br />그러자 정치가로서 답해달라는 요청이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고노 다로 / 일본 방위상 : (한 명의 정치가로서 답해주시죠?) 사양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이리저리 회피하는 모습에 항의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고노 다로 / 일본 방위상 : (정치가로서 입장 물었는데도 왜 답 안 합니까?) 각료이기 때문에 소관 사항만 답합니다. 실례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이번 개각에서 최연소 각료로 임명된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, 아버지 고이즈미 전 총리와 마찬가지로 과거 명확하게 '원전 제로'를 주장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[고이즈미 신지로 / 일본 환경상 (2017년 9월) : 저는 원전 제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환경상으로 발탁된 뒤 말이 애매하게 바뀝니다. <br /> <br />[고이즈미 신지로 / 일본 환경상 : 어떻게 원전을 남길까가 아니라, 어떻게 원전을 없앨까를 계속 생각해나가고 싶습니다.] <br /> <br />'원전 제로'를 강하게 주장하다 각료 임명 뒤 이렇게 입장을 바꾼 건 평소 지론이 아베 정권의 원전 정책과 충돌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아베 정권은 후쿠시마 원전 폭발 이후 전면 중단시켰던 원전 가동이 9개나 재개했고 추가로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아베 정권 각료로서 정부 기본 방침과 다른 말을 하기 어렵다는 현실론도 있지만 차기 지도자를 꿈꾸는 정치가로서 국가 미래가 달린 신념을 봉인한 것은 무책임하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91719095009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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