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 살배기 손자에게 수십억대 빌딩을 편법 증여하는 등 미성년자와 30살 이하의 탈세 행위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국세청은 미성년자 갑부를 포함해 탈루 혐의가 있는 고액 자산가 등 219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국세청에 탈세 행위가 적발된 미성년자와 30살 이하 연소자는 147명입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소득세와 증여세 신고 등 자금 출처가 없는데도 1명 평균 44억 원의 재산을 보유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 부동산 임대업자는 만 3살짜리 손자에게 수십억 원대 역세권 '꼬마빌딩'을 전체 양도금액의 5%에 불과한 계약금만 받고 소유권을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편법 증여 혐의로 수억 원대의 증여세가 추징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적발된 미성년·연소자는 정당한 소득이나 자금원도 없이 고액의 부동산이나 주식, 예금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국세청이 파악한 147명의 재산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6천468억 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기업자금을 유출하거나 부당 내부거래 등으로 탈세가 의심되는 고액 자산가와 부동산 재벌 72명도 세무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해외 법인 투자 명목으로 자산을 해외로 빼돌리거나 고가 부동산, 미술품, 골드바 등을 활용해 편법으로 자녀에게 부를 물려 준 것으로 국세청은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이 보유한 자산은 지난해 기준 7조 5천억 원으로 6년 만에 2배가량 증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준오 / 국세청 조사국장 : 정당한 세금부담 없이 악의적이고 교묘한 수법으로 탈세행위를 일삼아온 총 219명에 대하여 전국 동시 세무조사를 실시하게 되었습니다.] <br /> <br />국세청은 세법 질서에 반하는 고의적이고 악의적 탈루행위에 대해서는 검찰 고발 등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오인석[insuko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091922074645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