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·미 비핵화 대화 재개를 앞두고 북한의 새로운 실무협상 대표가 그제(20일) 처음으로 공식 담화를 냈습니다. <br /> <br />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마주 앉아 비핵화 실무협상을 이어갈 인물은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인데 앞으로 어떻게 협상을 이어갈지 한연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월 베트남에서의 첫 공식 일정으로 북한대사관 방문을 선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. <br /> <br />대사관 안으로 들어선 김 위원장에게 꽃다발을 안기는 인물이 김명길 당시 주베트남 북한대사입니다. <br /> <br />[조선중앙TV : 자기들을 먼저 찾아주신 영도자 동지를 너무도 꿈만 같이 뵈옵게 된 대사관 성원들과 가족들….] <br /> <br />하노이 회담의 준비와 결렬을 가까이서 지켜본 김 대사가 북한의 새로운 실무협상 대표로 공식화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제(20일) 발표한 담화에서 자신을 북·미 실무협상의 북측 수석대표라고 소개한 겁니다. <br /> <br />김명길 대사는 베트남으로 가기 전까지, 미국과 협상을 맡아온 전문가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2007년에는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의 북한 자금 송금 문제를 놓고 크리스토퍼 힐 당시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협상을 벌이기도 했고, 뒤이어 재개된 6자회담 경제·에너지 실무그룹 회의에서도 북측 수석대표로도 활동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험은 많지만, 이번에 재개되는 비핵화 협상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미지수입니다. <br /> <br />하노이 회담 당시 실무회담을 맡았던 김혁철 전 특별대표는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재량권이 없어 실무협상에서도 구체적인 내용이 다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새로 임명된 김명길 대사가 얼만큼의 재량권을 부여받았는지가, 앞으로 실무협상 성과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김열수 /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: 다음에는 절대로 북미 정상회담이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합의문이 성안이 (실무협상에서) 거의 90% 이상이 다 돼야 해요. 빈칸이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….] <br /> <br />가까스로 재개되는 북·미 실무협상이 정상회담, 더 나아가 비핵화 합의로 이어질 수 있을지. <br /> <br />새로운 김명길 대표와 비건 대표, 두 사람의 역할이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한연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92204322868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