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오전, 130여 명이 입원해 있는 경기도 김포의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, 40여 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병원이 건물 고층에 있어서 대피가 어려웠고, 화재 방지 시설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 <br /> 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. 김대겸 기자! <br /> <br />우선 오늘 불이 어떻게 시작된 건지 먼저 설명해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제 뒤로 보이는 건물 4층이 불이 난 요양 병원입니다. <br /> <br />처음 불길이 시작된 건 오늘 오전 9시쯤입니다. <br /> <br />당시 전기 안전 점검을 위해 건물 모든 층에 전기가 차단된 상태였는데요, <br /> <br />소방과 경찰은 병원 관계자가 보일러실에 있던 산소 탱크를 수동 조작하려다가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됩니다. <br /> <br />소방 당국은 화재 직후 관할 소방서 전원이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화재 시작 50여 분만에 불길을 모두 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펌프차 등 장비 50여 대와 소방관 등 인력 100여 명이 긴급히 투입돼 불길은 다행히 보일러실 부근만 태우고 꺼졌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이번 화재로 4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는데요. <br /> <br />불길은 비교적 빠르게 잡혔는데 피해가 상대적으로 컸던 이유가 있나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현재 소방 측이 공식 집계한 인명 피해는 사망 2명, 중상 9명, 경상 38명입니다. <br /> <br />앞서 말씀하셨듯이, 이번 화재로 4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불길은 최초 발화 지점인 보일러실 부근만 태운 뒤 꺼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, <br /> <br />초기 화재를 진압했어야 할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초기 진압이 늦어진 데다, 화재가 발생한 보일러실과 병실이 가깝다 보니 연기가 급속도로 퍼져 피해는 더욱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또 병원이 고층에 있다 보니 대피도 힘들었는데요, <br /> <br />이곳 병원에 입원해있던 환자 132명을 일일이 계단을 이용해 대피시키다 보니 대부분이 연기에 장시간 노출될 수밖에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소방과 경찰이 1차 감식을 마쳤고, 조만간 국과수의 합동 감식도 예정돼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이와 별도로 전담 수사팀을 꾸려 안전 조치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꼼꼼히 살필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경기 김포시 요양병원 현장에서 YTN 김대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92416370628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