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취임 두 달여 만에 입지가 크게 흔들리는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대법원이 존슨 총리의 '의회 정회' 조치가 무효라고 판결한 것이 결정적인데 야당은 즉각 사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영국 대법원은 보리스 존슨 총리의 '의회 정회' 조치가 위법한 만큼 무효라는 최종 판단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주심 재판관은 "정당한 이유 없이 의회가 헌법적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기 때문에"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'노 딜 브렉시트'라도 불사하겠다는 존슨 총리 움직임에 제동이 걸린 겁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여왕 연설이 열리는 다음 달 14일까지 정회에 들어갔던 영국 의회는 즉각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제1 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존슨 총리가 나라를 잘못 인도했다며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제러미 코빈 / 영국 노동당 대표 : 정부는 책임을 져야 합니다. 보리스 존슨 총리는 나라를 잘못 인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 즉각 사임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는 존슨 총리는 재판부 의견에 동의하지 않지만 판결과 사법절차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보리스 존슨 / 영국 총리 : 법원 판단에 동의하지 않습니다.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. 우리는 계속할 것이고 의회는 다시 열릴 겁니다.] <br /> <br />존슨 총리는 그러나 10월 31일 EU를 떠나기로 법에 정해져 있다며 노딜 브렉시트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총리 취임 이후 잇따른 전략적 실패로 리더십에 상처를 입은 존슨 총리가 입지마저 불안한 상황에서 이 같은 계획을 끝까지 관철시킬 수 있을지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상남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92508445150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