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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본인 규탄' 집회에 등장한 이국종...진정한 '시위 대처법' / YTN

2019-09-25 8,172 Dailymotion

중증 외상 분야 전문의 이국종 교수가 병원 앞에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본인을 규탄하는 집회 현장에 나간 건데요. <br /> <br />어떤 사연일까요? 영상 보시죠. <br /> <br />이 교수가 근무하는 병원 앞에 큰 현수막이 펼쳐졌습니다. <br /> <br />"범죄자 이재명 선처해달라며 탄원서 제출한 이국종 교수를 규탄한다"라는 내용이 적혀 있는데요. <br /> <br />일부 보수단체의 규탄 집회가 열린 건데, 자신들이 시간이 많이 없는 걸 다행으로 알라며 강하게 이 교수를 규탄했습니다. <br /> <br />[집회 참가자 : 시간이 없어서 후딱 하고 지나가야 해서 정말 운 좋은 줄 아십시오. 학문이나 정진하고 환자나 잘 돌볼 일이지…. 이국종 교수는 운 좋은 줄 아셔? 안 그랬으면 찾아가서 쳐들어가려고 했는데….] <br /> <br />그런데 이렇게 주최 측 표현대로라면 '운이 좋은' 이국종 교수가 직접 집회 현장에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의사 가운과 수술할 때 쓰는 모자를 쓴 채로 한동안 집회를 지켜봤는데요. <br /> <br />그러다 주최 측 권유가 이어지자 마이크를 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무슨 말을 할까, 잠시 고민을 하더니 작심한 듯 발언을 쏟아냅니다, 들어보시죠. <br /> <br />[이국종 / 아주대병원 교수 : 선생님, 선생님? 제가 동의하기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무슨 학자적 양심이고 그런 게 아니에요. 무슨 얼어 죽을 학자예요? 제가 여기서 그냥 막노동자인데, 말단 노동자라고요.] <br /> <br />집회 주최자와 규탄 대상이 나란히 이야기를 나누는, 일반 집회에서 좀 보기 쉽지 않은 풍경이죠. <br /> <br />당황한 주최 측에게 이 교수는 환자에게 피해 주지 말고 병원장에게 직접 이야기하라며 더 일침을 날렸습니다. <br /> <br />[이국종 / 아주대병원 교수 : 아까 징계 요구한다고 그랬죠? 가서 하시면 그걸 근거로 해서 저를 자를 거에요. 신난다고 하면서…. 아주 지긋지긋해요. 선생님, 지긋지긋해요.] <br /> <br />[이국종 / 아주대병원 교수 : (교수님, 어려운 말씀을 해주셔서….) 줄줄이 사진 찍어서 이국종 때문에 병원이 개판 됐다고…. 헬기 때문에 민원 몇 개 들어왔다고 자르겠다고 지금 난리인데…. 감성적인 게 아니라 잘렸으면 좋겠어요. (저희가 진짜 가야 합니다. 죄송합니다.)] <br /> <br />강제로 마이크를 뺏기고도 이국종 교수는 집회 종료 전까지 한동안 현장을 떠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다면 이 교수는 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탄원서를 썼을까요? <br /> <br />"24시간 닥터 헬기 도입처럼 중증외상환자 치료체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"는 이유에서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92512575038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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