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무역 갈등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한일 경제인회의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양국 경제인들은 현재 상황을 크게 우려하면서 경제·문화 교류를 확대해 관계를 복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. <br /> <br />박병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분위기 속에서 열린 한·일 경제인 회의! <br /> <br />한국 기업인 200여 명과 일본 기업인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이틀 동안 최근 현안과 경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애초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, 양국의 관계 악화로 우여곡절 끝에 개최된 만큼 일부 긴장감도 감돌았습니다. <br /> <br />양국 참석자들은 우선 현재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대화를 통한 관계 회복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공동 성명을 통해 두 나라의 경제교류가 끊어져서는 안 되고, 이를 위해서는 정치·외교 관계의 복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김윤 / 한일경제협회장 : 역지사지라는 말이 있듯이 서로 조금씩 이해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또 양국 정부가 대화 촉진을 통해 한일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사사키 미키오 / 일한경제협회 회장 : 양국 경제 발전을 위해 논의한 내용을 일본 정부의 관련 부서에 충분히 설명할 계획입니다.] <br /> <br />석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일본 불매 운동에 대해서도 안타깝다는 공감을 나타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 측 김윤 회장은 매우 안타깝다며 한국 소비자들이 넓은 아량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고, 일본 측 사사키 회장도 한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과 일본 관광업계, 지자체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해 다소 괴리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969년부터 시작돼 거의 해마다 열린 한일경제인회의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양국 관계 회복에 촉매제가 될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52번째 회의는 내년 일본에서 열립니다. <br /> <br />YTN 박병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092604362256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