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일관계가 심각하게 악화된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유엔총회가 열린 외교무대에서 사사건건 한국의 책임을 거론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일 정상회담에서는 한일 관계와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이 논의돼 한미 정상회담과 차이를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유엔총회에 참석한 아베 일본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"한일 관계가 안보 분야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"면서 "한국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,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매우 유감"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한국으로부터 지소미아 종료가 일방적으로 통보된 것은 매우 유감으로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는 "세계무역기구, WTO 규정과 완전히 일치한다"며 억지 주장을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"다른 나라와의 무역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, 자유무역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다"고 강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한일관계가 의제로 거론됐습니다. <br /> <br />아베 총리는 한국이 한일청구권협정 위반 상태를 방치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을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한국이 한일청구권협정 위반 상황을 방치하는 등 국가와 국가 간의 신뢰관계를 손상하는 행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일본 총리관저 측은 "아베 총리가 한일 관계에 대한 일본의 기본 입장을 설명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했다"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"다만 대화에서 지소미아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았으며 전체적인 한일 관계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미일 정상회담은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의 중요성이 논의되는 등 한일 관계가 언급되지 않았던 이틀 전 한미 정상회담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갈등의 책임을 모두 한국에게 돌리는 아베 총리의 초강경 태도는 국제 외교무대에서도 그대로였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현[kimt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92619051476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