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동안 이춘재는 시종일관 범행을 부인해 왔는데, 갑자기 심경을 바꾼 배경에는 부인하기 어려운 결정적 증거를 들이대자 입을 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3건의 사건에서 이춘재의 DNA가 확인된 데 이어, 4차 사건 증거물에서도 이춘재의 것과 일치하는 DNA가 검출됐습니다. <br /> <br />부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찰은 지난달 18일, 이춘재를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한 뒤 모두 9차례 방문 조사를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수사 초기 9건의 연쇄살인 사건 가운데 5차와 7차, 9차 사건 증거물에서 DNA가 나왔는데도, 이춘재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또 다른 사건의 증거물에서도 DNA 조사 결과가 나오자 결국, 이춘재는 범행을 털어놨습니다. <br /> <br />4차 화성 사건 증거물에서도 이춘재의 DNA가 확인된 겁니다. <br /> <br />이렇다 보니 더는 버틸 수 없는 판단하에 9건의 화성 사건 외에 5건의 추가 범행까지 자백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최면 조사를 통한 유의미한 증언도 이춘재를 압박하는 효과를 봤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7차 사건의 목격자인 버스 안내원이 이춘재의 사진과 자신이 목격한 범인이 일치한다고 진술한 겁니다. <br /> <br />[이수정 /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 : (물증이) 영향을 미쳤을 것이고, 증인이 등장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고.] <br /> <br />범죄 심리 전문가인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친밀감과 신뢰를 뜻하는 '라포' 형성에 성공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09년 연쇄살인범 강호순에게서 자백을 끌어낸 공은경 경위를 비롯해 전국의 베테랑 프로파일러 9명은 이춘재의 심리적 방어선을 무너뜨리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입니다. <br /> <br />YTN 부장원[boojw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100123583626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