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 국경절에 벌어진 홍콩 시위 도중 경찰의 실탄에 고등학생이 중상을 입으면서 사태가 다시 격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시위대는 진상 조사를 촉구하며 '피의 빚'을 되갚겠다고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홍콩 금융 중심가에 학생 수백 명이 집결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루 전 열린 '국경절 애도' 시위에서 경찰의 실탄에 고등학생이 중태에 빠진 데 분노한 겁니다. <br /> <br />경찰의 과격 대응에 항의하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챈 / 시위 참가자 : 학생의 부상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. 우리는 정부에 분노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나왔습니다.] <br /> <br />시위대는 경찰의 총격을 '피의 빚'이라 부르며 반드시 되갚겠다고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 중고등학생 조직들은 긴급 동맹휴학에 들어갈 것을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위의 주역인 조슈아 웡도 강경 어조로 당국을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학생에게 실탄을 쏜 경찰은 '살인자'라며, 전 세계가 야만적인 체제에 맞서 결연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6월 송환법 반대 시위가 불거진 이후 경찰 총격으로 부상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자위권 차원이라고 해명했지만, 국경절 시위 후폭풍은 거세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루 동안 벌어진 동시다발적 시위 규모로 최대를 기록했고,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18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4일 캐리 람 행정장관의 송환법 철회 발표 뒤 기세가 꺾였던 시위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수현[sj102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100306440757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