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산 산사태 희생자 4명의 수습이 끝나면서 본격적인 복구가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많은 토사가 흘러내려 완전한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오태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폭격을 맞은 듯 폐허로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장 건물 이곳저곳은 뜯겨 나갔고, 짐을 싣던 트럭도 겨우 지붕만 남기고 묻혔습니다. <br /> <br />중장비로 컨테이너가 묻힌 곳을 깊이 파보지만 흔적조차 없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은 원래 사람이 다니던 길이였습니다. <br /> <br />토사가 얼마나 흘러내렸는지 공장 입구가 안 보일 정도인데요. <br /> <br />토사 높이가 어림잡아 5m 이상은 돼 보입니다. <br /> <br />제품을 생산하던 5톤에 달하는 공장 기계도 속수무책 쓸려갔습니다. <br /> <br />[최상률 / 피해 공장 업주 : 정말 저의 젊을 때 직장생활부터 돈을 모아서 공장을 사서 모든 정열을 다 부었는데 한순간에 다 날아갔습니다.] <br /> <br />공장 내부도 토사가 밀려들면서 어느 것 하나 성한 것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공무원과 군인, 자원봉사자 할 것 없이 펄 같은 시커먼 토사를 치워보지만, 끝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공장 재가동은 엄두도 못 내고 생산해 놓은 물건까지 망가지면서 생계까지 걱정할 처지입니다. <br /> <br />[정용찬 / 피해 공장 업주 : 거래하는 거래처가 피해가 다 끝날 때까지 기다려 주느냐가 중요한데….] <br /> <br />4명의 목숨을 앗아간 산사태는 수십 명의 생존이 달린 삶의 터전도 휩쓸었습니다. <br /> <br />공장 스무 곳이 폐허가 됐고, 재산 피해 규모만 12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흘러내린 토사만 2만3천 톤으로 복구에는 열흘이 넘게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정호권 / 부산 사하구청 건설과장 : 소형장비와 인력으로 수작업해야 할 사안이 많고 외부에 있는 것은 중장비를 동원해 정리할 계획인데 정리하는 데는 최소 10일 정도….] <br /> <br />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시작됐지만, 정상을 되찾기는 사실상 힘든 상황. <br /> <br />생업을 잃을 위기에 놓인 업주와 종업원들은 쏟아진 흙더미를 바라보며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오태인[otaei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100520253704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