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콩 정부가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 금지법을 시행하면서 반대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반중 정서도 극에 달하는 가운데 홍콩 주둔 중국군이 내건 경고 깃발이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홍콩 도심에 있는 중국계 은행 입구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. <br /> <br />벽면에는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낙서가 빼곡합니다. <br /> <br />홍콩 시위대가 중국계 은행과 점포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나선 겁니다. <br /> <br />중국 휴대전화 샤오미 매장에 불을 지르는가 하면, 중국 본토인이 소유한 식당을 초토화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시위대를 더욱 분노하게 한 것은 홍콩 당국의 '복면금지법' 발표. <br /> <br />시위대는 보란 듯이 마스크를 쓰고 거리로 쏟아져 나와 반정부 구호를 외쳤습니다. <br /> <br />[마틴 웡 : 학생들이 다쳐도 행정장관은 부모처럼 위로하지 않습니다. 거리로 나와 구호를 외치는 학생들에게 감동했습니다. 행정장관은 '복면금지법'으로 우리를 탄압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홍콩에 주둔 중인 중국군과의 대립도 격화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시위대가 중국군 건물 벽에 레이저 불빛을 비추며 항의의 뜻을 나타내자, <br /> <br />한 중국군 병사가 지붕 위로 올라가 경고 깃발을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깃발에는 중국어와 영어로, 시위대가 법을 위반하고 있고 기소될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혔는데, <br /> <br />중국군이 홍콩 시위대에 경고 깃발을 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일각에서는 중국군을 투입해 시위를 진압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,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평화적 해법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수현[sj102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100709354512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