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제 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이 분명하지만 안전 보장 문제 때문에 수출 규제를 했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은 100일이 다 돼도 그대로입니다. <br /> <br />우익들까지 가세한 이른바 '한국 때리기'가 확산하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오사카에 모인 G20 정상들 앞에서 자유무역을 한껏 강조한 아베 일본 총리. <br /> 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자유, 공정, 무차별, 이런 자유무역 기본 원칙을 이번 G20에서 명확하게 확인했습니다.] <br /> <br />'오사카 선언'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일본 정부는 안전 보장 문제를 핑계로 자유 무역 가치를 스스로 훼손하는 한국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[세코 히로시게 / 당시 경제산업상 : 일본 정부는 수출 관리상의 조치로서 꿋꿋하게 절차를 진행해 가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어 한국을 수출 우대국, 즉 '화이트 리스트'에서 빼버리는 조치도 단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틈만 나면 한국을 '못 믿을 나라'로 깎아내리며 묻지마식 '한국 때리기'에 몰두하는 자세는 경제 보복 100일이 다 되도록 하나도 변한 게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(10월 8일) : 한국이 국제법에 근거한 국가 간 약속을 지켜 한일 관계를 건전하게 돌릴 기회를 만들 것을 요구합니다.] <br /> <br />이런 분위기에 편승한 보수 우익이 활개를 치면서 일본 사회는 점점 혐한 분위기에 젖어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'경제 보복', '혐한 확산'의 부메랑은 관광으로 연명하다시피 하는 일본 지역 경제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 관광객으로 넘쳐나던 규슈나 대마도, 돗토리 등에서 한국인을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오우라 코지 / 일본 대마도 식당 주인 : (손님이) 거의 없습니다. 장기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. 점점 나빠지고 있어요.] <br /> <br />한국에 대한 수출도 눈에 띄게 줄고 한국에 진출한 사업도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일본 재계의 불만도 쌓여가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깨어 있는 지식인과 시민들은 거리로 나서는 일이 많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터무니없는 '한국 때리기'를 중단하고 침략의 역사에서 비롯된 강제 징용과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아베 내각이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와타나베 다카코 / 일본 시민단체 관계자 : 자민당 교육정책으로 역사가 왜곡돼 왔습니다. 뭔가 해야만 합니다.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101015075741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