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미 실무협상 결렬 이후 침묵을 지켜온 트럼프 대통령이 불쑥 김정은 위원장과 전화 통화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평소 과장법을 즐겨 쓰는 트럼프 대통령의 화법을 고려할 때 실제 통화 여부는 불확실합니다. <br /> <br />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하는 외국 정상 가운데 한 명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거론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 시각으로 9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'우크라이나 스캔들'을 해명하면서 다른 정상들과도 자주 통화를 한다면서 느닷없이 김 위원장을 언급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美 대통령 : 나는 중국과 시리아, 다른 모든 국가들과 협상할 때 스파이가 있길 원치 않습니다. 터키의 경우 에르도안 대통령과 통화하는 것처럼 나는 여러 사람들과 통화합니다. 김정은과도.] <br /> <br />지나가듯 불쑥 김정은 위원장의 이름을 꺼냈지만 북미 정상 간의 '핫라인 소통'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통화한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. <br /> <br />지난 8월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판문점 회담 성사 과정을 설명하면서 자신이 트윗을 통해 회담을 제안하자 김정은 위원장이 10분 만에 전화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두 정상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단독회담 도중 직통 전화번호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, 직접 통화 여부는 공식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스톡홀름에서 성과 없이 끝난 북미 실무협상과 관련해 아직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유럽연합 6개국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한 뒤에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북미 협상이 교착국면에 빠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교준[kyojo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101017423826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