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 해군의 세종대왕급 구축함들이 탑재한 '이지스 시스템'은 우수한 미사일 탐지거리와 추적 능력 덕택에 '신의 방패'로까지 불립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올해 북한이 여러 차례 미사일을 쐈는데, 우리 이지스함들이 이 가운데 다섯 차례는 탐지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임성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지스함인 세종대왕급 구축함은, 4면에 장착한 SPY-1D 레이더로 최대 1,000km 밖의 표적을 탐지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천여 개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하고 이 가운데 스무 개를 한 번에 공격할 수 있어서, 도입 당시 '신의 방패'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올해 북한이 11차례 미사일을 발사했는데, 우리 이지스함이 이 중 다섯 번이나 탐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출동명령을 제때 받지 못하거나 표적의 탐지 가능 범위 이탈, 전투체계 업로드 지연 등 때문으로 드러나 국방위원들의 질타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[정종섭 / 자유한국당 의원 : 해군 작전이 따로 있는데, 그 시점에 북한이 우연히 쏘았으면 포착이 안 된다 이 말씀이에요?] <br /> <br />[심승섭 / 해군 참모총장 : 이지스함의 탐지 조건이 있는데, 그 탐지 조건에 있을 때는 100% 탐지를 했습니다.] <br /> <br />국방위원들은 일본과 중국 군함의 한반도 근해 활동이 급격히 증가하는 데 대해 해군의 대응책 마련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종환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인근 해역에 일본 자위대 함정의 활동이 2016년엔 2회, 2017년엔 18회, 2018년엔 37회까지 늘어났습니다. 중국 역시 280여 회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대해 해군은 이지스함과 차기 구축함을 추가 건조하고, 수직 이착륙기 탑재가 가능한 대형수송함 이른바 '경항공모함'도 도입해 전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운용 중인 디젤 잠수함보다도 오랜 수중 작전이 가능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TF를 꾸려 검토 중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심승섭 / 해군 참모총장 : 만약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 있다면, 북한의 SLBM을 탑재한 잠수함을 지속해서 추적하고 격멸하는 데 가장 유용한 수단으로, 유용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어진 공군 국정감사에서는 청와대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스텔스 전투기인 F-35B 도입 검토를 공군에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 국방위원들의 질문이 이어졌고, 공군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임성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101021091542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