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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자녀 공방'에 묻힌 청소노동자의 비극 / YTN

2019-10-10 6 Dailymotion

오늘 서울대 국정감사장은 조국 장관 딸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들 논란을 둘러싼 '자녀 국감'으로 번졌죠. <br /> <br />하지만 유일하게 자녀 공방을 피해간 질의가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8월, 60대 서울대 청소노동자가 직원 휴게실에서 숨진 사건을 언급하며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지적하는 목소리였습니다. <br /> <br />[여영국 / 정의당 의원 : 사람이 죽고 나니까 학교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어떤 환경에서 일하는지 이것을 쳐다보게 되고 이런 노동을 존중하지 않는 환경 속에서 성장한 우리 학생들이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서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이 사회생활을 해 나가겠습니까.] <br /> <br />같은 시각 국감장 밖에서는 서울대 청소, 기계 설비 노동자들이 파업 출정식을 열고 집회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꽹과리 소리와 함께 집회 구호가 건물 안까지 전해졌지만, 이들의 목소리는 여야의 정치공방에 묻혔습니다. <br /> <br />[이찬열 /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·바른미래당 의원 : 총장님, 저 꽹과리 소리 좀 어떻게 안 할 수 없나요? 어려우시겠지만 자꾸 저러면 저쪽에 우리가 응원을 해주고 싶어도 못합니다.] <br /> <br />총파업을 한 서울대 시설관리 노동자들은 지난달부터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천막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학이 법인 직원과 시설관리직 직원 사이에 복지 수당을 차별적으로 주고 있다는 이유 등인데요. <br /> <br />국감장에 나온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이번 달부터 재정비한 휴게시설을 만들었고, 처우 문제는 정부의 지침에 맞춰 지급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40도의 폭염 속, 창문도 없는 계단 밑 휴게실에서 숨을 거둔 노동자의 비극은 비단 서울대만의 문제는 아닐 겁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분명한 건 노동자들의 생존이 달린 절박한 요구가 정치권의 소모적 정쟁에 묻혀선 안 된다는 거겠죠. <br /> <br />차정윤 [jycha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101022282541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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